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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님 및 재단 스텝 여러분 감사합니다.
   작성자 정현섭   |   2020-06-23   |   조회 2,423회

본문

안녕하세요~! 이번에 출산 축하금 당첨되어 감사의 말씀 전하기 위해 이렇게 게시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들보다는 조금 이른 나이인, 23살에 결혼을 하고, 25살에 첫쨰를 낳고 그 뒤로 2014년 29살에 둘쨰를 낳게 되었습니다.

첫째때부터 딸을 원했던 우리 부부에게 하늘에서는 아들만 주시더라구요..ㅎ


그래도 우리 두 아들들은 저에게 너무 큰 행복을 주었기에 딸이 없어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도, 살짝 아쉬운 마음이 있었기에 꼭 와이프 닮은 딸은 낳고싶다고 혼자?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연히 와이프는 더이상 아이는 낳지 않겠다며 저에게 다짐을 했더랬죠..ㅎ

그래도 혼자 기원하는 마음으로 둘째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페에 꼭 셋째를 갖게된다면 딸을 낳고 싶다고 카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 뒤로, 당연히 셋째에 대한 의지는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기에 저도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2019년, 셋쨰가 생겼습니다. 저희는 너무 놀랐죠 .. 계획한것도 아니었고, 벌써 둘쨰가 태어난지도 4년이 지났고 어느덧 젊었던 저희 부부도 35살이 되었으니까요..


막상 셋째가 생기고나니 두려움도 있었지만 하늘에서 주신 축복이라 생각하고 이번에는 딸이겠지?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았습니다.ㅎ


그러다 임신 5개월쯤? 병원에서 성별을 살짝 알려주시더라구요..ㅎ

이미 담당원장님은 저희 첫째, 둘쨰 아들을 보셨기에 셋쨰는 꼭 딸일거 같다고 얘기하셨는데 초음파를 보더니..

뭐가 보이네요....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와이프는 울고불고,, 근데 저는 사실 아쉽기는 했지만 좋았습니다.

남들은 아들만 있는집을 목메달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저희집은 첫째나 둘쨰나 까불기는 하지만 너무 착하고 사랑으로 키웠기에 사랑을 줄줄 아는 아들들이라서 첫쨰, 둘째를 생각하니 셋째도 아들인게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렇게 2020년 1월 드디어 셋쨰가 태어났고, 지금까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딸이 아니라고 울고불고 하던 와이프도 어느새 셋째 아들을 물고빨고, 얘 없었으면 어떡했을까 할 정도로 너무 좋아합니다.

물론, 저도 너무 행복하구요~^^


막내가 태어났을 무렵부터 코로나 떄문에, 나라 상황이나 우리집도 경제상황이 많이 힘들어지기는 했지만

덕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직업 특성상, 활동하지 못하면 수입이 많이 줄어드는데, 생각지도 않고, 사실 기대도 많이 안했는데 출산축하금에 첫 신청에 한번에 당첨되어 너무 행복하고, 애기엄마도, 우리 첫째, 둘쨰 아들도 문자를 받고 너무 행복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시한번 어려운 시국에 큰 도움주신 이사장님과 재단 모든 스텝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참여해주셔서, 우리나라가 가임기 여성 출산률 최하위가 아닌 최상의 나라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경제적 부담보다는 나에게 주어지는 행복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살아갈 남은 인생을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더 많은 사랑 베풀며 살아가겠습니다.


아직은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아 금전적인 후원은 못하지만

주말마다 아이들과 산을 오르며 쓰레기 줍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세상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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