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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로또 당첨금도, 강연료·인세도 모두 출산장려에 쓴 남자
   2019-07-17   |   조회 3,190회

본문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100&key=20190717.22024007918


로또 당첨금도, 강연료·인세도 모두 출산장려에 쓴 남자

‘출산 전도사’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 김영식 이사장

      

- 사재 20억 투자해 재단 설립
- 셋째 낳으면 200만 원 지급
- 지금까지 641쌍 부부 혜택
- “10년 전부터 인구절벽 관심
- 이젠 돈 쓸 나이… 봉사에 매진”

‘그’의 사무실에 도착해 명함을 건네자마자, 트레이드마크 같은 로또(복권)를 건넸다. “왜 만나는 사람마다 로또를 주나요?” “로또는 행복입니다. 받은 사람은 이거 한 장으로 토요일까지 행복하고 설레는 거죠. 다른 사람에게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하는 것, 그것도 봉삽니다.” 명쾌했다. “그간 얼마나 사셨습니까?” “매월 300만 원어치를 5년 정도 샀으니, 1억 5000만 원은 될 겁니다.” 수년 전 나눔로또 2등에 당첨돼 4860만 원을 받은 그는 세금을 뗀 3800만 원에 사비 1200만 원을 더한 5000만 원을 출산 지원금으로 썼다고 했다.

   
김영식 이사장이 식품회사를 매각한 후 재단을 설립해 대한민국 인구 절벽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출산 전도사’의 삶을 풀어놓고 있다. 김종진 기자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의 김영식(68) 이사장을 만났다. 출산 절벽 시대에 하나도 아닌, 애 셋을 낳아 키우라고 외치는 주인공이다. 말로만 끝나지 않고, 현금을 주며 독려한다. 나라님도 해결 못 하는 저출산 문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

두 달 전 이사했다는 해운대구 센텀 사무실의 벽면에는 직접 만든 재단 슬로건인 “아~~는 생기는 대로 낳아라!”란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2010년 산수유 음료의 방송 광고에 나와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라며 천연덕스럽게 말해 전 국민을 웃게 했던 그의 작법답다. 당시 이 광고로 회사 매출이 연간 1000억 원대로 올라섰다.

경남 고성 출신으로 1984년 창업(천호식품)해 30년 이상 성공과 좌절, 재기의 기업인으로 살아왔던 김 이사장은 2016년 회사를 매각한 후, 지난해 3월 사재 20억 원으로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셋째를 낳은 부부에게 추첨을 통해 부부당 200만 원을 지원금으로 보내 주고 있다. 소득이나 직업 기준 없이 누구나 재단 홈페이지(birth.or.kr)에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지금까지 총 641쌍이 12억8200만 원의 혜택을 봤다.











재단 운영은 2년째지만 그가 ‘출산 전도사’로 활약한 것은 10년이다. “2009년 우리나라 저출산이 심각하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이 문제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나부터 먼저 하자’ 싶어 직원들이 첫째를 낳으면 100만 원, 둘째는 200만 원, 셋째는 1220만 원의 지원금을 줬죠.” 이후 출산장려 캠페인과 지원금 지급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2008년 발간한 자서전 ‘10미터만 더 뛰어봐’(60만 부 판매)의 인세와 500회가 넘는 강연에서 번 강연료 모두를 출산 축하금으로 지급했다. 재단은 또 연간 두 차례씩 고급 호텔에서 미혼 남녀 미팅 프로그램인 ‘들싱나커(들어올 때는 싱글, 나갈 때는 커플)’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성사된 커플이 결혼하면 그가 주례를 서고, 신혼여행 경비 일부도 대 준다.

“저출산 극복에 왜 그렇게 열심이냐”는 질문에 김 이사장은 “지금의 출산율이 계속된다면 2060년께 부산 인구의 배인 700만 명이 소멸된다고 한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이제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가정을 위해 기업, 단체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도중 김 이사장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돌가량 된 아이의 사진을 보여 주며 “내 애”라고 했다. 이어지는 장문의 문자 메시지에는 “덕분에 셋째를 낳아 잘 키우고 있다. 감사하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지난해 11월 서울 사는 아이 엄마가 보내왔습니다. 원치 않게 셋째를 임신했는데, 가정 형편 때문에 머뭇거리던 중 우리 재단의 광고문구를 듣고 마음을 바꿨다는 겁니다. 너무 고맙고 기뻐 사비로 축하금 400만 원을 보냈어요. 재단 덕분에 한 생명이 태어났다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습니까.”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보면 온몸에서 엔도르핀이 솟구친다는 김 이사장은 “돈 벌 나이가 있고 쓸 나이가 있다. 난 이제 돈 쓸 나이다”며 “봉사는 한 번만 해 보면 기분이 좋아져 또 하고 싶어진다. 앞으로도 계속 따봉(따지지 말고 봉사)하겠다”고 힘차게 말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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